단전의 중심, 氣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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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은 크게 氣海(기해)와 氣穴(기혈)로 나뉜다.

기해는 하복부 대부분을 가리키고 기혈은 두 개의 신장 사이에 있으며 단전의 중심이다.

원래 단전은 이 기혈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것을 우리나라 고유의 정통 선도인 국선도에선 ‘돌단자리’라 부른다. 

            

음식물과 호흡을 통해서 사람 몸으로 들어온 地氣(지기)와 天氣(천기)는 먼저 기해에 모인다.

그런 다음 다시 기혈로 들어가 精(정)으로 화한다.

            

精(정)은 생명력의 원천이다.

精(정)이 생명에너지로 화한 것이 精力(정력)이다.

이 정력을 元氣(원기)라 부르기도 한다. 또 精(정)은 정액을 만드는 原質(원질)이다.

            

사람이 태어날 때 맨처음 생겨나는 게 바로 기혈과 기혈 주변의 기관들이라 한다.

그러니까 사람 몸을 나무에 비유하면 뿌리에 해당된다.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건강하게 잘 자란다.

마찬가지로 기혈에 정이 충만한 사람은 생명력이 넘친다.

정이 고갈되면 노쇠해지게 마련이다.

            

기해에 모인 기운은 기혈에 들어서 정으로 화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

그러지 않으면 엉뚱한 데로 흩어지기 쉽다. 

기해의 기운을 기혈로 잘 들어가게 만드는 것이 진짜 단전호흡이다.

            

단전호흡을 제대로 하려면 먼저 기혈의 위치를 알아야 한다.

선도 수련인들 중에는 정확한 기혈자리를 잘못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배꼽 아래 서너 치쯤 되는, 하복부 중심에서 약간 앞쪽을 기혈자리로 안다.

그래서 자꾸 힘을 주어 배를 앞으로 내밀며 호흡하려고 애쓴다.

기혈은 하복부 중심의 앞이 아니라 약간 뒤쪽에 있다.

<유인학, 선도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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